내일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입니다.
북한에서는 이날을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부르죠.
북한은 보통 이러한 기념일을 전후로 무력 도발을 이어왔는데요.
최근 수년 동안 태양절, 4월 15일을 기점으로 어떤 도발을 해왔는지, 되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북한이 한 해 두 번이나 핵실험을 강행하고, 우리도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발표하는 등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됐던 2016년입니다.
남북 간 갈등이 첨예했던 만큼 거의 매달 미사일을 쏘아 올렸는데요.
당시 4월 15일 태양절에도 원산시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화성 10형'의 첫 미사일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럼 2017년은 어땠을까요? '한반도 위기설'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북한은 그해 태양절 열병식에서 새로운 전략 무기들을 총동원했습니다.
군사도발 대신 핵 능력을 과시했는데, 특히 사거리 1만km 넘는 ICBM, 화성 12형 등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당시 외신에서는 괴물 미사일 등장했다고 우려할 정도였죠.
이처럼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는 평창올림픽이 있던 2018년에 들면서 평화 분위기로 급전환합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자, 김정은 위원장도 신년사에서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는데, 이 때문에 2018년 태양절은 조용히 넘어갔고 열흘 정도 뒤에 역대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2월 평화의 바통을 하노이 회담이 이어받지 못하면서, 5월부터 북한의 도발이 재개됐고, 남북관계는 이때부터 다시 얼어붙습니다.
그러다 코로나 19가 본격화된 2020년 태양절 즈음엔 북한의 도발이 더 거칠어졌는데요.
순항미사일과 전투기까지 동원하는 등 지상과 공중 전력의 합동타격 훈련으로 그야말로 입체적인 도발을 감행합니다.
당시 코로나 19를 타개하기 위한 내부 결속 다지기라는 분석도 있었죠.
다음 해인 2021년은 또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북한은 보통 5년 주기로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는데, 김일성 생일 109주년이었던 만큼 다른 도발 없이 내부 일정만 소화하면서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더욱 지난해 태양절에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김일성 생일 110주년인 만큼 미국에서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을 거듭 경고할 정도였습니다.
외신들은 당시 태양절 전날, 북한 ... (중략)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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